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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생각/경험정보

요즘 화이자 1차 맞은 20대들 난리인데요? 2차는 어떨까요?

by 사이버여성 2021. 8. 27.

1차 때 그럭저럭 괜찮았던 저는 2 때 결론적으로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1차 화이자 백신을 오전에 맞은 뒤에 저녁 때 쯤부터는 팔만 좀 아프고 며칠간 피곤한 정도로 일상생활 유지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운동을 격하게 한 것 마냥 백신 맞은 쪽 팔 근육통이 좀 느껴저 팔을 번쩍 들기는 좀 어려운 상태였는데 그 외에는 조금 피곤한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3주가 지나고 2차 화이자를 맞았는데 1차 때 접종 당일 날은 정말 얕은 근육통 외에는 별 증세가 없다는 점을 떠올리며 오전에 접종을 하고, 오후에는 친구와 식사 약속을 잡았습니다. 백신 맞을 때부터 1차보다 주사가 더 아픈 것처럼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친구와 약속시간동안 별 증상이 없었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당연히 무리한 활동은 하지 않고 앉아서 아가리만 털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귀가한 뒤 샤워는 하지말라고 안내받았기 때문에 간단히 씻고 컨디션이 좋지 않다는 걸 느꼈습니다. 즉시 구비해둔 타이레놀을먹고 2시간 뒤인 12시쯤 잠을 청했습니다. 분명 잠이 쉽게 들었는데 저는 2시쯤 잠에서 깼습니다. 갑자기 오한이 와가지고 너무 춥게 느껴졌습니다. 8월에, 에어컨도 안틀었는데 존나게 추워서 얇은 이불을 잠시 치우고 봄-가을용 이불을 급하게 꺼내 덮고 조금 설친 뒤에 다시 잠에 들었습니다.

2차 접종 이틀차부터 지옥입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자는 동안 땀 흘렸는지 안흘렸는지 느낌이 있는데 땀도 일절 안흘렸습니다. 8월에 두꺼운 이불 덮고 땀도 안흘리다니...그리고 몸살기운처럼 속도 안좋고 두통도 오고 허리도 쑤시고 아주 온몸의 기운이 없었습니다. 입맛도 없어서 억지로 죽을 먹고 타이레놀을 먹었지만 접종 이틀 차 내내 진통제 효과를 봤다는 느낌이 없었습니다. 문득 이때 제가 주위에 아는 20대 남성들 대부분이 백신 부작용이 없었다는 것이 떠올라 '이거 백신이 여혐하네'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이후에 또 다른 남성 지인이 백신부작용으로 고생했다는 얘기를 듣고 생각을 고쳤습니다.
아무튼 백신접종 이튿날 하루는 완전 골골 거리느라 누워있기만 했습니다. 이 때 별의별 생각을 다하고 진짜 너무 아파서 누가 기절 좀 시켜줬으면 좋겠다고 느꼈습니다. 어찌저찌 밤에 잠 들고 셋째날이 되었습니다. 셋째날에는 여전히 피곤하고 팔도 쑤시긴 했지만 둘째날보다는 확실히 나아서 그냥 좀비처럼 집안에서 돌아다닐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 점점 나아지기는 했지만 비슷한 느낌으로 며칠간 피곤하고 기운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7월쯤인가 무슨 기사에 백신 부작용으로 가슴이 커질 수 있다고 해서 저도 괜히 신경쓰였는데, 그런거 쥐뿔 없었습니다. ^^

그냥 화이자 부작용이 실시간 트랜드이길래 함 적어봤습니다. 부작용 겪는 모든 분들 기운내시고 심하면 안내에 따라 병원 진료 받으시길 바랍니다.
저는 체온은 또 정상으로 나오고 그래서 그냥 집에서 썩어갔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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