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어어떻게 살아야 하는건데

아 ㅅㅂ 진심 어케 살아가야하는지를 모르겠음
막 자아분열되는 거 같음 이러다 진짜 미치는 거  아닌가 싶고
마음 같아서는 완전 FTS(fuck the systemㅎ) 하고 싶지만?
또 욕심 드글드글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 수가 없음....

사실 이 욕심이라는 것도 뭐 수백억의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노벨상을 탄다거나 이런 거창한 바람을 가진 것은 아님

그냥 사랑하는 사람하고 같이 살 공간이 보장되고, 혹시 모를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병원비를 부담할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종종 즐길 수 있는 정도의 경제력이면 되는데
아니 이게 욕?심?이겠지?

존나.....아무것도 안하면서 ㅋㅋ그냥 지쳐가기만 하고 있음
아 사실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는 건 기만적인 구석이 있음
매일 매일 무언가를 처마시고 처먹으면서 샤워를 하고 이산화탄소, 폐수,  플라스틱 등등을 존나게 배출하고 있다

따라서 정확히 얘기하면 구직활동과 관련된 활동을 안 하는 것임
근데 하고 싶지가 않음 ㅋㅋ
하....그나마 여친 있어서 간신히 학교 수업 정도나 잘 챙겨들었다

이제 정말 졸업이 코앞인데 무언가를 해야한다....그치만...!킹치만!!!!! 취업하기 시룬걸??
아니 시발 취업해서 일해봤자 얻는게 뭔데....당연히 돈인 거 아는데 걍 ㅅㅂ 자본주의에 굴복해서 개처럼 살아야되는 거 아는데 너무 싫다
걍 하루하루 도파민 충족하려 인터넷이나 딸깍거리고 있음
근데 또 이러다가 갑자기 힘나서 스터디카페 가서 공부할 때도 있음 주로 여친 생각하면서....

존나 와리가리 불안 레전드리아....
사실 나는 존나게 젊기 때문에 기회가 많고 아직 앞길 창창하다는 걸 알고 있음
그치만~~~그것도 이딴식으로 계속 살다보면 영원히 젊지는 않은 것임
설마 굶어 죽기야 하겠어? 막말로 아무 중소기업 사무직이나 100개 정도 원서 쓰면 하나는 되지 않겠냐는 자신감이 있다(이게 자신감 맞나?)

그래 할 수 있다
사이버여성 호ㅏ이팅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