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성 편도염 본인 증상과 병원 진료 받은 이야기임
증상
밤에 막 땀이 줄줄나고 오한이 옴. 더운데 이불 끌어안고 누워있는데 두통까지 와서 정신이 막 오락가락했다.
목은 좀 따끔거리는 수준이라 역류성 식도염인줄 알았고 오한, 두통 증상은 그냥 생리통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아세트아미노펜이랑 덱시부프로펜 둘 다 처먹으면서 버텼는데 생리통이 아닌 느낌?
그리고 목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뭐 먹으면 계속 편도쪽이 아프고 그러니까 당연히 입맛이 뚝 떨어짐
갑자기 이거 코로나인가? 하고 키트 검사 했는데 음성....사실 기침은 1도 없었고 가래, 콧물도 거의 없어서 그러려니 함
쨌든 계속 아프니까 구글링해봤더니 일단 이비인후과 거야할 거 같아서 병원 찾아봄
내가 간 곳은 공덕 연세이비인후과의원이고 공덕역에서 매우 가까웠다.
평일 오후에 갔더니 운 좋게 대기없이 진료를 볼 수 있었다.
진료보는데 화면에 내 편도 띄워진 거 보니까 딱 봐도 아플만했다 ..
한쪽은 그래도 괜찮은데 다른한쪽이 언뜻 봐도 심각했다...저 그림과 달리 병원에선 엄청 확대해서 보여주심....
저거 보고 소독해주시고 주사 한대 맞았다 급성편도염이라고 병명도 바로 말해주심
진료+엉덩이 주사해서 10,000원 조금 넘게 나왔다...
많이 나오면 실비 청구할 생각이었는데 소액이라 따로 영수증 안받았다
그리고 항생제, 해열진통제 2가지랑, 부신피질호르몬제, 위장보호약
아무튼 일케 하루에 세 번 사흘치 약이랑 가글 처방 받음
약 많길래 또 실비 청구할 생각하고 있었는데 총 약값 5,000원이 안됨ㅋㅋㅋㅋㅋㅋ와우~
(새삼 피부과약만 부담금이 높은 편이고, 이런 건 정말 보장이 잘되고 있다는 걸 느꼈다.)
가글은 그냥 리스테린 보다 약간 강한 느낌인데 처방해주실 때 물이랑 섞어서 1:1 정도로 쓰라고 설명해주셨다.
근데 뭔가 원액으로 하면 소독 더 잘 될 거 같아서 내 맘대로 원액으로 가글해봤는데 별 상관 없는듯??
그렇게 3일 간 약이랑 밥이랑 꼬박꼬박 잘 챙겨먹고 가글 해줬더니 싹 나았다~
입 벌려서 거울로 언뜻 편도 봐도 별 문제 없어 보인다 ㅎㅎ
끝~
'경험과생각 > 경험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가족한테 커밍아웃 했더니 아빠 응급실 실려감 (4) | 2022.12.06 |
---|---|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 (1) | 2022.10.04 |
어어어떻게 살아야 하는건데 (0) | 2022.06.21 |
엄마랑 영화 <너에게 가는 길>을 보다 (0) | 2022.04.01 |
나는 눈 오는 날이 싫다 (0) | 2022.01.18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