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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과생각/경험정보12

알뜰폰으로 외않바꿔? 통신3사 요금제 조낸 비쌈 캐안습; 약 2년 전 이른바 "성지"에서 출시된지 꽤 된 폰을 지원금 두둑히 받고 바꿨다. 솔직히 지원금 엄청 받아서 구매 조건 자체는 상관없는데, 걍 LGU+ 5G 요금제 자체가 너무 비쌈 이게 제일 저렴한 47,000원짜리 요금제다. 사실 난 6GB로는 생활하기 불편해서 5.5만원 요금제 사용함 5G 슬림+ 6GB - 집/이동전화 무제한 기본제공 월 47,000원 저기 기본제공되는 6GB 다쓰면 최대 400kbps로 데이터 쓸 수 있다는데, 이건 단순 웹서핑도 개느리고 속터지는 속도다. 아무튼 가족결합 어쩌구해서 할인 받아도 쥰내 비싸고, 통신사에서 제공하는 실질적인 혜택도 미미함. 전에 월 8.5만원 이상인가 개비싼 요금제 쓰면 CGV 예매 무료로 해주는 거 있었는데 영화표 1.2만이라고 해도 8.5-1.2.. 2022. 12. 28.
가족한테 커밍아웃 했더니 아빠 응급실 실려감 어, 제목 그대로 몇 년 전에 아빠한테 커밍아웃 했다가 아빠 응급실에서 숨 쉰 채로 발견되심(리얼트루실화스토리) 우선 커밍아웃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 몇 해전에 나는 정체화를 마치고, 급작스럽게 가정의 달 기념을 맞이해서 5월 달에 엄마한테 먼저 내가 여자를 좋아한다고 얘기를 해버렸다. 원래 AMY, ABBY와 사이가 좋았어서 걍 충동적으로 커밍아웃 갈겼다. 지금은 그러한 접근 방식에 크게 후회한다. 좀 더 신중히 말할 걸 결과는?! 안좋았다~ 무슨 분노표출도 없고 그냥 엄마 소리도 안 내고 우심... 자세히는 모르겠는데 거의 한 달간 밤마다 눈물 흘리신 거 같았다 하...한순간에 나는 여자를 울린 레즈비언이 된 것이다. 그런데 그 여자가 우리 엄마인...ㅠㅠㅠㅠㅠ 그리고 엄마가 나한테 말을 안 걸기 시.. 2022. 12. 6.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 나는 가끔 사회성이 부족한 사람들이 너무 버겁고 그들의 행동을 보면 갑자기 기분이 확 나빠질 때가 종종 있다. 그런 한편, 비슷한 상황에 놓이더라도 나만큼 부정적인 감정 반응을 보이지는 않는 가족, 친구 등이 있다. 이럴 때 내가 나의 불쾌한 감정에 대해 얘기하면, 주위 사람들은 내 말에 동조해주지만 실제로 자기들은 별 신경도 안쓴다.ㅋㅋ 이러면 걍 "음...내가 이런 점에 예민하구나ㅋㅋ" 하고 넘어가지만?! 그럼 내가 말한 사회성은 뭘까... 나도 잘 모르지만 그 놈의 "눈치" 좋은 거? 예시를 들면 1. 나는 별로 상대방의 얘기를 듣고 싶지 않은데 계속 카톡이 와서 "ㅋㅋㅋㅋ", "아하" 등의 단답과 이모티콘+ 늦은 답장간격으로 대화했는데...끊임없이 카톡하는 경우 2. 수업시간에 교수님이 한 질문에.. 2022. 10. 4.
급성 편도염 걸려서 병원다녀옴 급성 편도염 본인 증상과 병원 진료 받은 이야기임 증상 밤에 막 땀이 줄줄나고 오한이 옴. 더운데 이불 끌어안고 누워있는데 두통까지 와서 정신이 막 오락가락했다. 목은 좀 따끔거리는 수준이라 역류성 식도염인줄 알았고 오한, 두통 증상은 그냥 생리통이라고 생각했다. 근데 아세트아미노펜이랑 덱시부프로펜 둘 다 처먹으면서 버텼는데 생리통이 아닌 느낌? 그리고 목 통증이 점점 심해지더니 뭐 먹으면 계속 편도쪽이 아프고 그러니까 당연히 입맛이 뚝 떨어짐 갑자기 이거 코로나인가? 하고 키트 검사 했는데 음성....사실 기침은 1도 없었고 가래, 콧물도 거의 없어서 그러려니 함 쨌든 계속 아프니까 구글링해봤더니 일단 이비인후과 거야할 거 같아서 병원 찾아봄 내가 간 곳은 공덕 연세이비인후과의원이고 공덕역에서 매우 가.. 2022. 7. 16.
어어어떻게 살아야 하는건데 아 ㅅㅂ 진심 어케 살아가야하는지를 모르겠음 막 자아분열되는 거 같음 이러다 진짜 미치는 거 아닌가 싶고 마음 같아서는 완전 FTS(fuck the systemㅎ) 하고 싶지만? 또 욕심 드글드글해서 모든 것을 포기하고 살 수가 없음.... 사실 이 욕심이라는 것도 뭐 수백억의 부자가 되고 싶다거나 노벨상을 탄다거나 이런 거창한 바람을 가진 것은 아님 그냥 사랑하는 사람하고 같이 살 공간이 보장되고, 혹시 모를 사고나 질병으로 인한 병원비를 부담할 수 있고, 맛있는 음식을 종종 즐길 수 있는 정도의 경제력이면 되는데 아니 이게 욕?심?이겠지? 존나.....아무것도 안하면서 ㅋㅋ그냥 지쳐가기만 하고 있음 아 사실 아무것도 안한다고 하는 건 기만적인 구석이 있음 매일 매일 무언가를 처마시고 처먹으면서 샤워를.. 2022. 6. 21.
엄마랑 영화 <너에게 가는 길>을 보다 지난해 12월 초 엄마와 영화 을 보게 되었다. 어떻게 엄마와 이 영화를 같이 보게 되었을까? 우리 엄마가 특별히 퀴어 프렌들리한 사람도 아니고, 내가 여자를 만나는 여자라는 사실을 편하게 여기는 사람도 아닌데 참 신기한 일이다. 나는 개봉한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이미 영화를 보았다. 그때 엄마와 이 영화를 같이 보면 좋을 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아빠와 보게 되더라도 기뻤겠지만, 뭔가 아빠는 거절할 가능성이 좀 더 높다고 느꼈다. 그리고 아빠가 거절을 안 하고 같이 보더라도... 이후 아빠의 반응을 감당하기 힘들 것 같았다. 나는 몇 년 전, 성인이 되고 가족에게 커밍아웃을 했고, 그 반응은 안 좋았다. 나의 커밍아웃 이후 한동안 우리 가족은 서로를 투명인간처럼 대했다. 그래도 시간이 흐르니 다.. 2022. 4.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