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경험과생각/경험정보12

나는 눈 오는 날이 싫다 겨울에는 눈이 오는데, 나는 예전부터 눈 오는 것이 싫었다. 새하얗게 소복이 쌓인 풍경을 보면 역시 아름답다고 느끼지만, 눈이 온다는 소식에는 긍정적인 감정보다는 걱정과 짜증이 앞섰다. 이러한 상태는 초등학교 때 극심했다. 당시에 나는 집부터 학교까지 걸어서 등교를 했다. 어른 걸음으로 20분(현재 네이버 맵 도보 기준)이 걸리는 등굣길은 맑은 날에는 괜찮았다. 하지만, 밤에 눈이 잔뜩 내려 쌓여있다면? 눈이 쌓이고 얼마 안되어서 외출을 하면 그래도 눈에 신발이 푹푹 담기면서 신발이 조금 젖어들어갈 뿐 아주 힘들지는 않다. 하지만 그 눈이 살짝 녹고, 다시 얼려져 있었을 때 미끄러운 길을 걸어가는 게 너무 힘들었다. 내리막 길을 걷고, 육교를 지나가야만 학교를 갈 수 있었는데, 넘어지지 않기 위해 몸에 .. 2022. 1. 18.
요즘 화이자 1차 맞은 20대들 난리인데요? 2차는 어떨까요? 1차 때 그럭저럭 괜찮았던 저는 2 때 결론적으로 저는 너무 힘들었습니다 1차 화이자 백신을 오전에 맞은 뒤에 저녁 때 쯤부터는 팔만 좀 아프고 며칠간 피곤한 정도로 일상생활 유지에 별 문제가 없었습니다 운동을 격하게 한 것 마냥 백신 맞은 쪽 팔 근육통이 좀 느껴저 팔을 번쩍 들기는 좀 어려운 상태였는데 그 외에는 조금 피곤한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3주가 지나고 2차 화이자를 맞았는데 1차 때 접종 당일 날은 정말 얕은 근육통 외에는 별 증세가 없다는 점을 떠올리며 오전에 접종을 하고, 오후에는 친구와 식사 약속을 잡았습니다. 백신 맞을 때부터 1차보다 주사가 더 아픈 것처럼 느껴지긴 했습니다. 그래도 다행히 친구와 약속시간동안 별 증상이 없었고 재밌게 놀았습니다. 당연히 무리한 활동은 하지 않고 앉아서.. 2021. 8. 27.
앞으로 진짜 연애 못할 거 같음 요근래 만난 친구들이 공교롭게도 다들 연애 중이어서 그런지 연애에 대한 생각을 꽤하게 되었는데, 생각할수록 나는 앞으로 연애를 하기 힘들거 같다. 연애하는 친구들 보면 좋아보이고 부럽고 또 가끔 외롭고 적적할 때 나도 누군가랑 사귀고 있으면 좋을 거 같긴하다. 근데 사실 연애한다고 외로움이 없어지지 않는다는 걸 알고 있고, 누군가한테 잠깐 끌렸다가도 더 관계가 발전되고 마음이 커지기전에 지레 '나중에 가면 이러이러해서 갈등이 생기고 멀어질 거 같은데?' 이런 생각이 떠올라서 꺼려진다. 게다가 이런 마음을 고쳐먹을 의지가 전혀 없다보니 늘 흐지부지된다. 내가 아직 20대에 창창한 나이(ㅋㅋ)고 연애를 많이 해 본 편도 아닌데 왜 벌써 이지랄이 났는지 모르겠다. 그리고 인생에 그렇게 힘들만한게 지금 딱히 있.. 2021. 7. 16.
봄이 온다 개강이 온다 여자친구는 없다 어영부영 금같은 시간 다 흘러보내고 또 봄이라는 계절이 돌아왔다. 아직 꽤 쌀쌀하지만 곧 미세먼지와 황사 그리고 벚꽃이 거리를 가득 채우는 날이 올 것이다. 물론, 코로나 19로 인해 예전만큼 봄의 특유의 다들 어딘가 조금은 들떠보이는 느낌이 나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봄은 봄이다. 3월에 대유행이 또 올 수도 있다는데,,,ㅠㅠ그래도 4월까지는 진정이 되겠지? 그리고 나는 존나게 외롭게 방구석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다가 공부하기가 싫어서 미칠 것이다. 하지만 나는 이미 충분히 학점을 조져놓은 저성과자이기 때문에 더 이상 물러날 구석이 없다. 이전처럼 아 몰랑; 그냥 과제 제출 안할랭; 하고 또 학점을 조졌다가는 정말....미래가 암울해진다. 나는 학점만 낮은게 아니라 그 외에도 스펙이라고 할 만한 것을 한게 .. 2021. 2. 28.
2021 다짐. 연말정산을 위한 친구가 얼마전에 2020 다짐한 것들은 정산한 걸 봤는데 뭔가 재밌어 보였음 그래서 나도 따라한다~ 1. 건강 수면 평일에는 7시 30분에 꼭꼭 일어나기 일찍 일어나려면? 1시 전에 눕기. 지난 일주일은 지켰다!!ㅎㅎ 야식도 어지간하면 참기 운동 일주일에 3번 이상은 집에서 30분 운동하고, 30분 스트레칭하기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씩 산책을 해야함.. 뭐 대단히 오래 걷는 건 아니고 가끔 밖에서 커피 사오면서 동네 한바퀴라도 걷고 와야함 식사 하루 두끼는 꼭 챙기기 바로 외출할 일 없는 이상 10시 전에 아침 특히 꼭 챙기기 기껏 일찍 일어났는데 귀찮다고 건너뛰고 점심 먹으면 안돼ㅠㅠ 석류 반 알 먹고 아침 먹었다고 생각하지 말자고~ 2. 학교 학점 전과목 평점 b플 이상 하....남들은 아무렇지 않게 .. 2021. 1. 11.
뻔뻔하게 살 수 밖에 없어 막연한 기대감. 우울하고 힘든 날에도 어렴풋이 생각했던 내 창창한 미래. 어디서 튀어나온 건지는 모르지만 나한텐 근거없는 자신감이 있었다. 지금 내 삶이 좀 좆같지만 언젠가는 잘 풀릴 거라는 거. 과제 마감 기한을 놓쳐버리는 한심한 짓을 반복하면서도 언젠가는 꾸준하고 성실한 내가 나타나 모든 일을 성숙하게 처리해줄 거라는 생각. 매번 안정적인 애정관계를 이어가는데 실패했지만 어느날 진정한 사랑을 찾을 거라는 생각. 사실 남들이 보면 망상에 가까운 생각이다. 앞뒤가 안맞는다. 지금 엉망진창으로 사는데 왜 미래가 좋아질 거라 생각할까? 나는 왜 계속 내 인생에 대한 부푼 희망을 가지고 있을까? 누가봐도 간신히 인간구실하고 살아가고 있는 애를 "저희 애가 아직 제대로 시작을 안해서 그렇지 진짜 괜찮은 애에요".. 2020. 12. 27.